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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없는 NC, 한국시리즈 4선발감 누가 있나

입력 : 2016-10-27 10:54:09 수정 : 2016-10-27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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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NC의 한국시리즈 상대인 두산 베어스는 '판타스틱4'라 불리는 견고한 선발투수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은 올 시즌 리그 다승 '톱3'를 휩쓸었다.

반면 NC 마운드에는 불안 요소가 있다. 토종 선수의 공백이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승부조작에 관한 경찰 조사 대상에 포함돼 포스트시즌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NC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이재학을 제외하고 경찰 조사 발표를 기다렸다. 조사 결과 이재학이 마운드에 올라도 괜찮다는 판단이 들면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발표를 한국시리즈 종료 후로 미루면서 희망이 사라졌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3선발을 가동했다.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장현식이 주인공이었다.

신예 장현식이 3차전에서 일찍 무너지면서 NC는 2승 1패로 몰렸다. 4차전에서 해커가 다시 등판하는 투혼을 불태운 덕분에 NC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이제는 3선발로 안 된다. 4선발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때도 선발투수가 부족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한두 명을 더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은 4선발 방침을 밝히면서 "장현식이 얼마나 회복할지는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에 가장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이닝 5볼넷으로 흔들렸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 받았을 심리적인 충격을 더 걱정하고 있다.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NC 감독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NC의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장현식의 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은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한국시리즈에 가서 보여주겠다"였다. 그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실패한 경험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시즌 후반기 선발투수로 활약한 최금강 카드도 있다. 김 감독은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하다가 선발투수로 전향해 시즌 11승을 거둔 최금강이 '피로 누적' 상태라며 플레이오프 선발진에서 제외했다.

최금강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현식을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볼넷 4개를 허용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휴식기에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이재학의 빈자리를 장현식, 구창모, 배재환 등 젊은 투수들이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모와 배재환을 향한 기대도 크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등판을 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구창모에 대해 "잘하고 있다. 전천후 투수로 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구창모도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차례 승리한 경험이 있다.

다만 신인들이어서 한국시리즈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민호도 선발투수 경험이 있다. 이민호는 올 시즌 개막 때부터 8월 초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했다가 불펜으로 전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NC 불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1세이브를 챙긴 집단 마무리체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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