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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예상한 KS…"오래 쉰 두산, 쉽지 않을 것"

입력 : 2016-10-26 09:49:29 수정 : 2016-10-26 0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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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 타율 0.167…타격 부진 겪다가 4차전서 동점 솔로 홈런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LG 경기에서 4회초 원아웃 NC 테임즈가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1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음주 운전 적발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테임즈는 2차전부터 정상 출전했지만, 타격 감각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한 테임즈는 물오른 LG 투수의 공에 고전했고, 3차전까지 7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둔 25일 4차전, 테임즈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임즈가 침묵하자 팀 타선 역시 풀리지 않았고, NC가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리고 테임즈는 자신의 시리즈 첫 안타를 NC 벤치에서 간절하게 기대한 홈런으로 장식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선택했고, 테임즈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살짝 넘겼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NC의 타격 역시 깨어났다.

1-1로 맞선 7회초, NC는 박석민의 1점 홈런으로 역전한 뒤 다시 김성욱이 2점 홈런을 쳐 4-1로 앞서갔다.

8회초와 9회초 NC는 다시 2점씩 보탰고, 올해 포스트시즌 한 팀 최다인 8점을 내 8-3으로 승리했다.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테임즈에게도 특별하다.

NC는 2014년 테임즈를 영입하며 1군 무대 2년 만에 정규시즌 3위로 가을 야구에 데뷔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덜미가 잡혔다.

작년에는 테임즈가 시즌 MVP를 수상하며 팀을 2위로 끌어 올렸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줘야 했다.

NC의 포스트시즌 역사와 함께한 테임즈는 3년의 기다림 끝에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처음 통과했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됐다.

테임즈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우리가 시리즈에서 승리한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오늘 느낌이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할 두산은 올해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KBO리그 최초로 선발투수 4명이 모두 15승을 돌파했고,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팀 홈런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장타력까지 갖췄다.

힘겹게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NC지만, 테임즈는 "오래 쉰 두산에 오히려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그들의 실전감각 부족으로 인한 허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전감각 부족은 정규시즌 8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 징계를 경험한 테임즈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이기도 하다.

테임즈는 "한국시리즈라도 한창 시즌 중이라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한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며, 팀의 첫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NC가 두산을 넘어서려면, 시리즈를 타격전으로 끌고 가는 수밖에 없다.

LG 투수진의 끊임없는 변화구를 경험한 테임즈는 "벤치에서 타격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잡는 데 주력했고, 감을 찾았다"면서 "언제나 강하게 공을 치겠다. 수비수가 (시프트를 통해) 거기에 서 있다고 해도 말이다"라며 두산전 타격 전략을 공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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