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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자에게 하이파이브' LG의 아름다운 퇴장

입력 : 2016-10-26 09:24:09 수정 : 2016-10-26 09: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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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와 패자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한 NC와 패배한 LG가 각자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서의 탈락. LG 트윈스에는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결과였으나 선수들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다.

그리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여정을 뜨거운 하이파이브로 축하해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에 3-8로 패했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불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가려고 애썼으나 힘이 달렸다.

LG는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그러나 LG는 젊은 선수들로 이 정도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대견한 결과였다. LG 팬들도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는 결과였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LG 경기가 끝난 뒤 LG 양상문 감독이 NC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를 하고 있다. NC는 이날 8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 선수들도 패배를 깨끗하게 수용했다.

이날 3루쪽 NC 더그아웃에서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LG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구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LG의 라커룸은 3루쪽에 두산의 라커룸은 1루쪽에 있다.

경기 후 LG 선수들의 동선은 자연스럽게 3루쪽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승리의 환희,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이 뒤섞인 NC 선수들과 뜨거웠던 시즌을 마감한 LG 선수들이 좁은 복도에서 교차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뻗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다. LG 선수들은 웃는 얼굴로 승자에게 인사를 보냈다. NC 선수들은 LG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LG 선수들도 벅차오른 표정의 NC 선수들을 보면서 또다시 뜨거워질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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