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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명 중 6명 "나는 캥거루족이다"

입력 : 2016-10-25 11:39:18 수정 : 2016-10-25 1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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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조사…독립 못하는·안하는 이유 1위 '주거비 부담'
독립할 때가 됐는데도 경제적으로 또는 인지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캥거루족'이라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성인남녀 1천61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 체감 정도를 조사했더니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응답자가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스스로 캥거루족이라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률은 37.5%였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59.3%, 30대 중에서도 43.8%가 자신을 캥거루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남성(48.3%)보다는 여성(59.9%)이 다소 높았고 기혼자(14.4%)보다는 미혼자(60.6%)가 월등히 높았다.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경제적으로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2.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경제적으로도, 인지적으로도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19.7%),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14.1%) 등이었다.

스스로 캥거루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독립을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물었더니 '못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79.3%였다.

이들이 독립을 못하거나 안하는 이유 1위는 주거비였다.

독립을 못 하는 것이라는 성인의 51.9%가 '집값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20.1%는 '생활비를 줄여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독립을 안 하는 것이라 답한 이들 중에서도 35.0%가 집값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독립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29.3%, '생활비를 줄여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가 26.3%였다.

그럼 언제까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적당할까. '결혼할 때까지'라는 답변이 34.9%로 가장 많았다. 20대 응답자 중에서는 '결혼할 때까지'(35.3%) 다음으로 '취업할 때까지'(34.7%)라는 답변이 많았고, 30대에서는 결혼(33.2%) 다음으로 대학졸업(21.8%), 취업(20.0%) 시점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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