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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朴 대통령 직접 개헌안…미친 것 아니냐"

입력 : 2016-10-25 10:21:15 수정 : 2016-10-25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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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 직후 정부안 발의를 거론한 데 대해 "자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불거졌는데 자기가 발의하는 게 제정신이냐"며 "미친 거 아니냐"고 박 대통령을 원색 비난했다.

25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 논의는 박 대통령의 제왕적 통치 때문에 이 상태로는 안 되겠다는 문제인식이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적 대사인 개헌을 이야기하고 국회의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중대 사안을 발언하기 전에 여야 각 당 대표와 사전 환담하는 자리에서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는 게 정말 충격이다"고 박 대통령의 독단적 형태를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개헌을 고민한다면,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면 사전에 여야 당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3부 요인이 모인 자리에서 의논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단 한마디도 개헌 이야기를 사전에 하지 않고 시정연설에서 갑자기 폭탄 터뜨리듯 이야기하는 게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주도하는 어떤 형태의 개헌 논의에도 협조·협력할 생각이 없다"며 "개헌조차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듯, 국회를 우롱하듯 추진하겠다는 발상에 분노한다. 50년, 100년, 200년 대한민국의 틀을 어떻게 바꿀지 진지한 고민 없이 이런 식으로 개헌 논의를 던질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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