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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등판' NC 해커 "팀이 원하면 언제든 등판할 준비"

입력 : 2016-10-25 09:03:14 수정 : 2016-10-25 13: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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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끝내기'에 성공할지는 에이스 투수 에릭 해커의 몸 상태에 달렸다.

해커는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진 뒤 나흘 만인 25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불안 요소는 휴식일이 사흘뿐이었다는 것이다. 장소도 마산구장에서 잠실구장으로 바뀌었다.

2연승을 달리던 팀은 24일 3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패의 충격을 떠안았다. 주요 불펜 투수들을 모두 소모한 경기였다.

4차전은 해커가 큰 책임감을 안고 임해야 하는 경기다.

해커가 LG 트윈스를 다시 한 번 막아야 NC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해커마저 무너지면 NC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5차전까지 가야 한다.

해커는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타선의 침묵 속에 0-2로 지는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막판 타선에 활기가 돌면서 팀이 3-2로 승리해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해커는 좋은 기분으로 바로 던질 수 있는 몸을 준비했다.

그는 1차전 후 자신이 짧은 휴식 후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당시 해커는 "언제든지, 어느 상황에서든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팀에 기회를 주고 싶다. 내게 일찍 등판하라고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이전에도 그래 왔다"며 에이스의 풍채를 보였다.

해커는 "지난 경기는 끝났다"며 "이제 나의 다음 투구를 준비할 때다. 이제 팀이 원하는 시간에 던질 수 있도록 내 몸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는 정규시즌에서는 리그 정상의 투구를 펼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승이 없다. 하지만 해커는 개인의 승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나의 승리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며 "그저 내 앞에 있는 타자에게 매 투구 집중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과거나 미래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도 굳건하다.

해커는 "우리 팀은 모두 우승을 원한다. 그것이 우리가 경기하고, 뛰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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