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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대타 끝내기… LG ‘반격의 1승’

입력 : 2016-10-24 23:44:12 수정 : 2016-10-25 0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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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혈투 끝 1점차 신승 / 안방서 NC 잡고 재격돌 4시간 46분, 길고 긴 승부의 마무리는 LG 양석환이 점을 찍었다. 양석환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LG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이 맛이야” 프로야구 LG 양석환(왼쪽 두번째)이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회말 1사 2,3루 때 대타로 나와 결승점을 뽑아낸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1, 2차전 창원 원정에서 무너진 LG는 3차전 홈에서 반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갔다. 4차전은 2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11회에 균형이 무너졌다. 11회말 NC는 마운드에서 이민호를 내리고 김진성을 올렸다. LG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왼쪽으로 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은 번트로 1사 2, 3루가 되면서 LG는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양석환을 대타로 내세웠다. 양석환은 김진성의 2구를 받아쳤고 투수 글러브 굴절 된 공을 NC 유격수 손시헌이 잡았지만 이미 3루 주자 히메네스가 홈을 밟은 뒤였다. 

이날 이기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던 NC는 11회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NC는 용덕한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김성욱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민우의 안타로 1사 1, 2루. 이종욱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나성범에게 기회가 왔다. 초구를 잡아당긴 나성범은 우중간 담장 앞까지 멀리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전진 수비를 하던 LG 중견수 안익훈이 뒤로 달려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LG가 연장까지 접전을 펼치며 이길 수 있었던 데에는 선발로 나선 LG 주장 류제국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류제국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NC는 선발 요원인 이재학이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NC는 에릭 헤커와 재크 스튜어트를 빼면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다. 김경문 NC 감독은 고심 끝에 장현식(21)을 내세웠다.

장현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다섯 번 밖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경험이 부족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팀의 기둥이 될 선수”라며 어린 장현식에게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회가 중요하다”며 “현식이가 수많은 관중 앞에서 부담없이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기대에 걸맞지 않게 장현식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2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판됐다.

류제국은 5회초에는 타구에 머리를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1사 후 김태군의 중전 안타가 류제국 모자의 챙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류제국은 웃음으로 충격을 털어내고 다시 공을 던져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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