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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악 곁들인 색다른 소통 …10월의 어느 멋진 날

입력 : 2016-10-25 03:00:00 수정 : 2016-10-24 14: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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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생기 넘치는 색다른 감성교육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직자들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친절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위한 소통과 공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인 리더십 강의 스타일은 지루함을 넘어 강의시간을 눈을 감고 수면을 취하는 휴식의 장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우리는 최근 식상한 주입식 강의를 과감하게 벗어나 음악을 곁들인 소통과 친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객인 주민들에게는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업무로 지친 직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감성 교육 힐링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자기 자신의 마음이 어지럽다면 주민을 대할 때 진심에서 우러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필자는 1995년 동대문구 답십리동 지역에서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되어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야당의 원내대표로 시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1998년부터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되어 직원들이 희생을 해서라도 고객인 구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구민들은 만족했을지 모르지만 직원들의 불만지수가 대단히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8년의 세월이 흐른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되어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민선6기에도 시대적인 패러다임에 걸맞게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구정철학을 바탕으로 외부고객인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번 음악과 소통을 통한 힐링콘서트는 이러한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 500여명의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첼로 앙상블팀의 클래식과 가요 연주를 감상했다. 또한 강연 경험이 풍부한 2명의 소통 전문강사를 모시고 ▲소통을 통한 효과적인 갈등관리 ▲감정 필터링 ▲상한 감정 버리기 등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강연 도중에는 팝페라 무대를 진행하는 등 마지막까지 직원들이 편안히 교육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단히 높은 결과가 나왔다. 평소에 들었던 교육과는 다르게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편백숲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쓰고, ‘내부 직원들의 마음이 넉넉하고 편안해야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에도 여유가 묻어나고 친절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다.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고 고객인 주민을 잘 섬기기 위해서는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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