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등산·야유회 후 감기 증상? "쓰쓰가무시병 조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6-10-22 15:11:04 수정 : 2016-10-22 15:11: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주말 야외활동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등산과 야유회 등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쓰쓰가무시병과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감염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1∼2015년까지 5년간 쓰쓰가무시병에 환자는 4만1763명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62명이 숨졌다. 전체 환자의 91%가 야외활동이 급격히 늘어난 10∼11월에 발생했다. 쓰쓰가무시병은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근육통, 기침, 인후염이 동반된다.

유행성출혈열의 경우도 지난 5년간 19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28명에 이른다. 유행성출혈열 역시 전체 환자의 63%가 10∼11월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감염병’이다. 들쥐의 소변 등에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유행성출혈열은 9∼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두통, 요통, 근육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배출된 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지난 5년간 발생한 289명의 환자의 75%가 9∼11월에 집중돼 있다.

안전처는 가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잔디 위에 눕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야외 작업시 장화,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며, 잔디에 펴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고, 집에 돌아오면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할 것을 권했다.

안전처는 “가을철 감염병 증상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감기 초기 증상과 비슷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폐렴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갑작스러운 감기 증상이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