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크라운제과(가칭)'를 신설하고, 존속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상호를 '크라운해태홀딩스(가칭)'로 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분할 비율은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가 0.66003 대 0.33997 수준으로, 내년 1월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같은 해 3월 1일이다. 크라운제과는 식품제조 및 판매사업에,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투자 및 브랜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은 크라운제과 후계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는 윤영달 회장으로 지분 27.38%를 갖고 있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대표이사(상무)가 경영권을 보유한 식품업체 두라푸드가 지분 20.0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두라푸드를 통해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을 늘리며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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