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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움직임에 상승세 꺾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입력 : 2016-10-21 19:46:18 수정 : 2016-10-21 19: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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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남구 상승폭 크게 둔화…송파는 31주만에 하락

목동 등 규제 검토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오름세 지속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 이후 강남권 및 과천 재건축 단지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는 10월 3주차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24%, 신도시는 0.08%, 경기·인천은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값 과열 진원지인 강남 3구 재건축도 일제히 둔화되며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이 0.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05%, 0.02% 오르며 소폭 상승에 그쳤고, 송파구는 잠실주공 5단지의 재건축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쳐 관망세가 짙어지며 31주 만에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17% 하락했다.

반면 규제 검토대상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며 서울 일반아파트는 10월 2주차(0.28%)와 비슷한 0.27%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천(0.67%) △금천(0.57%) △광진(0.44%) △강동(0.41%) △영등포(0.36%) △강서(0.35%) △노원(0.31%) △구로(0.30%)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가격 상승을 주도한 서초구는 0.05% 오르는데 그쳤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1단지가 1500만~5000만원, 2단지가 2500만~5000만원 가량 각각 올랐다. 금천구는 실수요자 위주로 매물을 찾으며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가 1000만~2500만원 가량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광진(0.38%) △양천(0.35%) △영등포(0.35%) △중랑(0.30%) △노원(0.28%) △성북(0.25%) △용산(0.24%) △서대문(0.21%) △송파(0.21%) 순으로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현대 10차, 자양동 우성 3차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미성 아파트가 2500만원, 당산동 4가 현대 5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8.25대책 이후 가격 상승폭이 커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 이후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책을 관망하고 있다"며 "지난주까지 오르던 매도호가가 매수자들의 움직임이 줄며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규제 대책과 관련해 시장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미루며 부동산 대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일반아파트 시장은 보금자리론 대출의 자격요건이 갑자기 강화되고 대출금리도 오르며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늘어나 가격 상승폭이 커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가)과열된 재건축과 분양시장을 겨냥한 규제 대책 발표 시기를 늦출 경우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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