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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9년 만에 코믹 변신…'멜로퀸'에서 '로코퀸' 될까

입력 : 2016-10-23 10:01:00 수정 : 2016-10-23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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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가 기존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돌아온다. 

수애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를 통해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극중 직업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일상에서는 허당기 가득한 스튜어디스 홍나리 역을 맡아 한층 밝은 모습을 선보인다. 

만취한 채 술주정 부리거나 바람난 남자친구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은 수애의 기존 단아한 이미지로는 떠올릴 수 없는 변신이라 망가짐의 수위에도 기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애의 로코 출연은 이정진과 출연했던 드라마 '9회 말 2 아웃' 이후 9년 만이다. 그간 드라마 '야왕'(2013), '가면'(2015), '아테나:전쟁의 여신'(2010), '천일의 약속'(2011) 등 주로 무게 있는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온 만큼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내는 변신의 전환점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수애는 "나이와 상황에 맞게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듯하다"며 가벼운 캐릭터가 고팠던 시점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수애는 "그간 무겁게 인사드렸는데 이 시점에 가벼운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재미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9년 만의 로코 연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수애가 극중 연하 새 아빠 역의 김영광과 그려갈 로맨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김래원, 권상우 등과 선 굵은 배우들과 호흡하며 존재감을 과시해온 수애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나서는 김영광과 어떤 그림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영광의 활약 만큼이나 중심을 잡아가야 할 수애의 역할도 중요해 보인다. 

수애는 김영광에 대해 "굉장히 호흡이 좋다"며 "어디에서 자신감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다. 김영광이 잘 따라주고 애교도 많아 현장이 즐겁다"고 말했다.   

수애로서는 오랜만의 변신과 함께 20%대 시청률로 인기리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후속작에 나서는 부담감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수애는 "전작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최선은 정말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극 안에서 호흡이 좋으면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층 가벼워진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는 수애가 흥행한 전작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로코퀸' 수식어를 달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기내에서는 완벽하지만 실생활은 허당인 홍나리, 듬직한 연하 새 아빠 고난길, 금수저 동네 친구 권덕봉(이수혁 분), 불여우 밉상 후배 도여주(조보아 분)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4인 4색 캐릭터의 예측불가 족보 꼬인 로맨스 드라마다.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오는 24일 밤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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