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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류한류] 어제는 성병대 잡은 시민, 오늘은 경찰 폭행 입건

입력 : 2016-10-21 19:14:24 수정 : 2016-10-21 1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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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 사건 당시 경찰관 살해범 성병대(46)를 붙잡는 데 앞장선 시민이 반나절도 안 돼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강북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한 채 계산하지 않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김모 경장과 정모 경사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정 경사의 복부를 세 차례 가격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3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쯤 발생한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의 범인 성병대를 경찰이 검거할 때 큰 도움을 줬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자리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다”며 “좋은 일을 하고 나서 술김에 일을 저질러 입건됐다.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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