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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완영 정보위 간사 사기 브리핑"

입력 : 2016-10-20 18:44:07 수정 : 2016-10-20 22: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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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송 회고록 사견 발언에 자기 생각 더해 소설… 정치 공작"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와 관련된 새누리당 측의 전날 브리핑 내용을 “사기 브리핑”, “전형적 정치공작”이라며 맹공격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정보위의 국감 상황과 관련해 “또 전형적인 정치공작이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전날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감에서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브리핑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은 유도성 질문을 하고 국정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민감한 정치현안에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며 “국정원장은 있는 비밀도 지키는 자리인데, 여당 의원들이 유도한다고 해서 사견을 피력하면 일반 국민은 뭔가 근거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궁지에 몰리니 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도 우습지만 국정원을 국내정치에 끌어들이는 치졸한 공작적 행태를 보인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 간사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보위 소속 더민주 의원들도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회견을 열어 국정원과 이 의원을 비난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더민주 김병기 의원은 특히 “박 대통령은 2002년 5월 13일 오후 7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1시간 동안 김 위원장과 배석자 없는 단독 면담을 했다”며 “남북회담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왜 일행을 제쳐놓고 단독 면담했는지, 무슨 내용의 대화가 이뤄졌는지 밝혀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신경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은 독일 병정처럼 처절할 정도로 원장 입에 매달렸다. 최순실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간사인 이 의원은 한발 더 나가 원장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소설을 썼고, 그 얘기가 아침 신문에 도배됐다. 이건 사기 브리핑”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더민주는 이날 이번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지사를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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