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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들, 최순실 딸 특혜 의혹 관련 '총장 사퇴 촉구'

입력 : 2016-10-15 16:59:54 수정 : 2016-10-15 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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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최순실(60·여)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이화여대 교수비대위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54·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 참여자 규모는 1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수비대위는 "이화여대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지만 학교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어 "사태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고 날서게 비판하며 "이사회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은 물론, 총장 사퇴와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고 성명서를 발표해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교수들의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왔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교수비대위는 미래라이프대학 사태,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 등 중심에 있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최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최 총장이 이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대 총장 선거 당시부터 최 총장의 조력자였던 이 교수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이후 학장이 되기로 내정돼 있었다.

교수비대위는 "최 총장 체제의 독주와 이화의 비민주적인 지배구조를 수수방관해온 교수들은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현 상황을 이화의 갱신을 위한 뼈아픈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결의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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