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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선거인단 '매직넘버' 확보 눈앞에

입력 : 2016-10-10 20:34:48 수정 : 2016-10-10 2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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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의 주요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인 '매직넘버' 확보도 눈앞에 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트럼프가 외설발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화당 유권자의 4분의 3 정도는 트럼프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州)별 선거인단 판세 분석을 보면, 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은 260명, 트럼프는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락 기준인 전체 선거인단(538명)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고지에 클린턴은 10명을 남겨뒀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NBC 뉴스·매리스트와 공동으로 지난 3∼6일 투표 의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권자 709명을 상대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49%를 기록해 37%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인구가 밀집한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에서과 백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에서도 클린턴이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지율이 높았다.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클린턴이 45%, 트럼프가 4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미 CBS뉴스가 이달 5∼7일 주요 경합지(4자 대결)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298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이 승리했다.

클린턴은 오하이오(유권자 997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4% 차이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715명)와 위스콘신(993명)에서도 클린턴은 각각 48%, 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에 8%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WSJ과 CBS뉴스의 여론조사는 2005년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하며 얘기한 녹음파일이 폭로되기 전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외설발언 이후 트럼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54%, 51%로 나타났다.

'파문 이후 트럼프를 더 나쁘게 보게 됐다'는 비율은 각각 44%(오하이오), 47%(펜실베이니아)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선 특히 여성(53%)이 남성(42%)보다 트럼프를 더 안 좋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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