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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2030 암 환자… 육류 섭취 줄이고 생활습관 바꿔야

입력 : 2016-10-04 16:15:00 수정 : 2016-10-04 15: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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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20~30대는 1만8050명으로 이는 10년 전(9998명)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식생활 변화, 높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을 꼽으며 생활습관을 긍정적인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잦은 육류 섭취와 음주 등은 암의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되도록 삼갈 것을 추천한다.

평소 과일과 채소 등 비타민과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라는 조언도 빠지지 않는다. 캐나다 매길 대학의 임상 시험에 따르면, 엽산은 암 발생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정상 먹이를, 다른 한 그룹에는 엽산이 부족한 식사를 제공한 뒤 암 발생률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엽산이 부족한 쥐의 25%가 다양한 종류의 암에 걸렸지만, 정상 식사를 한 쥐에서는 암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젠 박사는 “엽산이 부족하면 DNA가 손상되고 종양 세포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줘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효능을 지닌 엽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천연엽산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음식 안에 들어 있는 천연엽산은 체내 대사를 돕는 다량의 보조인자들이 풍부해 엽산이 체내에 남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안전하게 대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엽산은 불에 약한 영양소로 조리 시 파괴되는 양이 많아 음식만으로는 충분히 엽산의 효능을 섭취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음식으로 엽산을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천연원료 엽산제를 구매해 복용할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천연원료 엽산제는 유산균과 채소, 과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에서 그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합성엽산에 비해 엽산의 체내 대사율이 높다.

하지만 천연원료를 사용했다고 해서 모든 엽산제의 대사율과 안전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엽산 분말을 알약화할 때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를 사용한 엽산제는 장기간 복용 시 엽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층 암 환자의 경우 신체 능력이 좋다 보니 오히려 암세포의 전이가 훨씬 빠르게 일어나 더욱 큰 문제가 된다. 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고 엽산이 많이 든 음식이나 천연 엽산제 등을 챙겨 먹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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