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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뒤바뀐 KB-우리카드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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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1 17:17:32 수정 : 2016-10-01 1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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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4년 만에 KOVO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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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청주-KOVO컵 준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그 결과는 1년 전과는 달랐다.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2012년 KOVO컵 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청주-KOVO컵에서 KB손해보험은 조별예선을 3전 전승을 거두며 4강 무대에 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1승2패를 기록하며 한국전력,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다. 현대캐피탈과 세트 득실까지 같아 점수 득실까지 따진 뒤 어렵게 4강 무대를 밟았다. 쉽게 올라온 KB손해보험과 가까스로 올라온 우리카드의 4강전 결과는 조별예선과는 반대였다.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결승에서 OK저축은행까지 꺾고 창단 이후 첫 우승컺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KOVO컵에서의 두 팀의 행보는 지난해와 반대였다. 우리카드가 3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고, KB손해보험은 4강 진출 티켓이 걸린 조별예선 3차전 ‘천적’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게 성사된 약 1년 2개월여만의 리턴 매치. 이번에도 승자는 조별예선을 어렵사리 올라온 KB손해보험의 차지였다. 강성형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은 KB손해보험은 한층 탄탄해진 팀 전력을 과시하며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21 24-26 25-21 25-20) 승리를 거뒀다. 

그간 KB손해보험은 멤버만 보면 상위권 팀들과 견줘도 손색없었지만,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승부처에서 경기를 뒤집는 힘을 발휘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우드리스-김요한의 ‘쌍포’가 각각 9득점, 8득점을 올리며 25-21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4세트는 우드리스의 ‘원맨쇼’. 11-15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18-20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따내며 단숨에 승리를 확정지은 모습은 KB손해보험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강원의 플로터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진을 흔든 뒤 이선규의 블로킹과 우드리스의 이단 오픈 성공,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경기를 21-20으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우리카드 파다르의 공격 범실과 이강원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나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블로킹과 이단 오픈 공격까지 터져나오며 경기를 끝냈다.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로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은 우드리스는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1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54.71%로 준수했다. 주전 세터 권영민과의 호흡도 잘 맞아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토종에이스 김요한도 17점(공격 성공률 60%)을 올리며 좌우 측면 균형을 확실히 맞춰줬다.

강성형 감독은 “준비했던 대로 선수들이 제 위치에서 제 몫을 다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우드리스는 확실히 제 타점에 알맞은 토스만 올려주면 각도 큰 크로스 공격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몸무게나 근육량이 더 늘었다. 성격도 까다롭지 않아 세터 권영민과도 잘 맞는 모습도 보기 좋다”라고 우드리스를 치켜세웠다. 

청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사진= 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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