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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엿새째 여야 '강대강' 대치 지속

입력 : 2016-10-01 13:58:59 수정 : 2016-10-01 13: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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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엿새째인 1일 야권은 국정감사 보이콧 중인 여권에 대해 비판하며 다음 주부터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가동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조건 없는 복귀를 주장한 반면 국민의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입장 변화도 촉구해 미묘하게 엇갈렸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이 여당에 원하는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다”며 “따질 것이 있더라도 국회 내에서 따지고 국민 공감대를 이뤄내는 것이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 경제민주화, 서민경제 활성화 등 해야 할 일이 원고지로 쓰더라도 몇 바닥”이라며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해임건의안을 트집 잡아 국회일정을 거부하는 것은 의원 책무를 포기한 처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 역시 “여야의 대치국면을 풀기 위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의원들은 국감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도 이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여당과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국회 정상화가 절박한 만큼 양측 모두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향한 사퇴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정상화해법을 위한 야권과 직접 담판도 염두에 두며 대응에 나섰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의 부인이 사용하는 관용차량에 현대백화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스민 클럽’ 스티커가 부착됐다”며 “현대백화점 사장을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고 구매내역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등을 검토 중”이라며 정 의장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 의장이 의원 외교차 3일 출국할 예정인 것과 관련 “필요하다면 당원 수천 명이 공항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 당협별로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전단 500장씩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정 의장을 비롯해 각당 원내대표와 만났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국회 파행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파행사태 해결을 위한 절충점이 돌출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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