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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PO 1경기 출장 불가, 솜방망이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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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30 20:07:54 수정 : 2016-09-30 2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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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을 하다 면허 정지를 당한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30)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정규시즌 잔여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3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테임즈의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상벌위원회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따라 정규시즌 잔여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고 벌금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포스트시즌 1경기는 정규시즌 몇 경기의 영향력이 있다. 특히 NC가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상황이라 테임즈는 PO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는 꽤 강한 징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전 사례에 비춰볼 때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2015년 6월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정찬헌(LG)은 시즌 잔여경기(63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지난해 9월 음주 운전을 한 정성훈(LG)에게도 시즌 잔여경기(13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올해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오정복에게도 1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KBO 상벌위는 또 24일 발생한 사건을 29일에야 공개한 NC 다이노스 구단에도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KBO는 “NC 구단은 해당 사안을 인지했으면도 KBO에 즉각 보고하지 않고 29일 경기에 출장시키는 등 사후 조치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테임즈는 지난 24일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다. 이날 오후 11시쯤 방한 중인 어머니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재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고, 귀가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는 게 NC 구단의 설명이다. 당시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6%로 알려졌다.

같은 날 NC 구단은 테임즈에게 자체 징계로 사회봉사 50시간과 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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