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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강력한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결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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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30 01:08:08 수정 : 2016-09-30 0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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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수석대표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회담하고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러 양국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더욱 강력한 신규 결의를 조속히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안보리 추가 결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가속화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 표명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김 본부장은 소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언론보도문에서 “양측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기존 결의들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데 대한 공통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러 외무부는 “동시에 정치·군사적 압박 방법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비생산적임을 지적했다”면서 “이와 관련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 배치 계획이 지역 안정과 안보에 위험하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신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기존 결의의 허점이나 틈새를 메우고 기존 제재 대상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 요소를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이에 러시아는 안보리가 더욱 강력한 제재 결의를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회담에 참석한 한국 측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담은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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