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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혐의’ 정준영 “1박2일 하차… 자숙”

입력 : 2016-09-30 00:53:38 수정 : 2016-09-30 0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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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가 고소했다 취하
“검찰 수사결과 겸허히 기다릴 것”
여자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27·사진)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 하차한다.

29일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박2일’은 30일 예정된 녹화에서 정준영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멤버로만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조사 발표 후에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촬영분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정준영 출연분이 방송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피해를 줄 수 없어 제작진에 자숙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수사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이 1박2일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출연 중인 tvN ‘집밥 백선생2’와 11월 방송 예정인 SBS ‘정글의 법칙’에서의 하차설도 제기되고 있다. ‘집밥 백선생2’의 제작진은 “내달 11일 방송분까지 촬영한 상태”라며 “방송을 그대로 내보낼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글의 법칙’은 정준영의 출연분 방송시점까지 여유가 있어 시간을 갖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SBS 측은 “(정준영이 출연하는) 남태평양편은 이르면 11월 초 방송 예정”이라며 “(해외촬영 중인) 제작진이 이번 주말 귀국한 뒤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지난달 6일 ‘정준영이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가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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