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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CEO, 보너스 450억원 토해낸다

입력 : 2016-09-29 21:32:41 수정 : 2016-09-29 2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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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계좌’ 스캔들 책임 스텀프
연간 기본급 280만불도 못 받아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유령계좌’ 스캔들의 책임을 물어 존 스텀프(사진)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했던 보상금 4100만달러(약 450억원)를 환수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웰스파고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깊이 우려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미국 4대 은행의 하나인 웰스파고의 직원들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고객들의 정보를 도용해 최대 200만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해 최근 물의를 빚었다. 은행은 이들 계좌의 금융거래 수수료로 수백만 달러를 챙겼고 고객의 예금계좌에 예치된 일부 자금을 이들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텀프는 보상금 외에도 자체 조사 기간 연간 기본급 280만달러를 받지 못한다. 부정행위가 있었을 당시 소매금융 대표였던 캐리 톨스테트도 1900만달러를 환수당하게 됐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CEO가 보상금을 환수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웰스파고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 직원 5300여명을 해고하면서 고위 임원의 보상금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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