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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대신 학업의 꿈 이루렴”… 12년째 장학금

입력 : 2016-09-29 21:42:13 수정 : 2016-09-29 21: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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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딸 잃은 김병순씨, 한남대에 대학 재학 중 희소병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의 모교에 12년째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한남대는 29일 ㈜나노하이테크 김병순 대표가 이날 이덕훈 총장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나노하이테크 김병순 대표(오른쪽)가 29일 한남대를 찾아 이덕훈 총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5년 8월 이 학교 일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 희진씨를 루푸스병으로 먼저 보낸 바 있다. 그는 딸이 숨진 그해 딸 이름을 딴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매년 수백만원씩 한남대에 기탁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장학금은 6400만원에 이른다.

김 대표는 “딸이 마지막을 함께한 한남대가 늘 제 곁에 있는 포근한 가족같이 느껴진다”며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돼 제 딸이 이루고자 했던 학업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는 바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2006년 2월 학위수여식에서 고 김희진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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