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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변형 단백질 생산… 신약 개발 전기

입력 : 2016-09-30 03:00:00 수정 : 2016-09-30 00: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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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연구팀 세계 첫 성공
카이스트 박희성 교수가 29일 과천정부청사 미래창조과학부 기자실에서 맞춤형 변형 단백질 합성기술 개발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변형을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카이스트 박희성 교수와 이희윤 교수, 양애린 박사 연구팀은 200여종의 단백질 변형을 직접 구현해 원하는 변형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인체를 이루는 기본단위인 세포는 2만여종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단백질의 변형 때문에 단백질의 종류는 100만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산화, 당화, 아세틸화, 메틸화 등 200여종의 단백질 변형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만 그밖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면 암은 물론 퇴행성신경질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이처럼 비정상적인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이미 규명된 200여종의 단백질 변형으로 구현, 변형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맞춤형 변형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게 돼 암과 치매 등을 위한 신약 및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 2016년 9월호(9월29일자)에 가장 중요한 논문 (First Release)으로 선정돼 온라인 게재됐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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