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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부·샌더스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입력 : 2016-09-29 19:41:48 수정 : 2016-10-24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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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라디오 통해 투표 독려 / 미셸 “백악관에는 어른이 필요” / 샌더스, 클린턴과 2번째 공동유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흑인들이 즐겨 듣는 신디케이트 라디오 프로그램인 ‘스티브 하비 모닝 쇼’에서 “투표하지 않으면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고, 투표하면 우리가 지난 8년간 이룬 모든 일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라며 흑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달성한 것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클린턴이 승리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이 2008년이나 2012년 대선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거일에 집에만 있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셸은 펜실베이니아주 라살대학에서 열린 유세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를 겨냥해 “삶이냐 죽음이냐, 전쟁이냐 평화냐를 결정할 때 대통령은 발끈하거나 비이성적으로 몰아세우면 안 된다”면서 “백악관에는 어른이 필요하며,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매우 다른 비전을 가진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과 맞붙었던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과 함께 뉴햄프셔대학을 찾아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유세에 나섰다.


뉴햄프셔주는 샌더스가 경선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주다. 샌더스 의원은 연봉 12만5000달러 이하의 중산층 가정에 대한 공립대학 등록금 무상공약을 받아들인 클린턴의 발언을 언급하며 “클린턴을 반드시 다음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물론 삼촌, 이모, 친구들까지 모두 투표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클린턴 후보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 학자금 상환 부담에 짓눌려있는 현실을 언급한 뒤 “이것은 잘못됐다. 우리가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샌더스와의 공동유세는 경합주인 뉴햄프셔를 공략하는 동시에 경선 기간 샌더스를 지지했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대선후보 1차 TV토론 결과가 반영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3∼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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