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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 “연내 금리 한 번 인상…정해진 시간표 없어”

입력 : 2016-09-29 16:35:18 수정 : 2016-09-29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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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를 한 차례 올릴 수 있으나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28일(현지 시간) 미 하원 금융위 청문회 증언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미국 노동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 숫자가 18만 개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4.9%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향후 상황이 지금과 같이 계속되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동료의 다수가 올해 그런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두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금 우리가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노동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면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업률이 현재보다 더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2%를 훌쩍 뛰어넘고, 연준이 경기 과열을 막으려고 서둘러 금리를 올림으로써 미국 경제가 다시 경기 침체기에 빠지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옐런 의장이 밝혔다.

연준은 지난 21일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면서 미국의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0.25∼0.5%로 동결하되 연내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었다. 미국 월가는 연준이 오는 12월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별도 강연을 통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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