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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매머드 피부조직·털·뼈 국내 첫 공개

입력 : 2016-09-27 23:39:25 수정 : 2016-09-27 2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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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박희원씨 러서 발굴
문화재청에 화석 1300점 기증
내달 24일 특별전서 일반 선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소 1만년 이전에 살았던 털매머드를 비롯한 희귀 신생대 포유동물 화석 표본들을 기증을 통해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재일동포인 박희원 일본 나가노현 고생물학박물관 관장이 1994년부터 직접 시베리아 동토층에서 발굴한 털매머드를 비롯한 다양한 화석 표본들을 지난해 6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해 기초 분류연구와 보존처리를 진행해왔다. 박 관장이 기증한 화석 표본에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표본으로 손꼽히는 털매머드의 피부조직과 털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된 신생대 빙하기 포유동물 화석 1300여점 중 일부이다. 아래 사진은 털매머드의 털.
연합뉴스
또한 털매머드의 어깨뼈 표본에는 당시 살았던 인류의 사냥활동으로 생긴 상처 혹은 인류가 도구나 장비로 사용하려고 구멍을 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털매머드 이빨과 상아(최대 크기 3.3m) 표본들이 포함돼 털매머드의 이빨과 상아의 발달 과정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0월 말 대전시 서구 만년동의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특별전을 열고 연구 성과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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