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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g 뺀 엄마의 비법... "콜라 대신 '이것' 마셨다"

입력 : 2016-09-27 14:31:27 수정 : 2016-09-27 14: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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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때론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불러온다. 호주에 거주 중인 한 여성이 작은 습관을 바꿈으로써 18개월 만에 체중 60kg을 감량했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26일(현지 시간) 3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나탈리 부르티나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소개했다.

치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나탈리는 스무살에 아들 레이튼은 임신했다.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나날이 늘어가는 식욕에 그녀는 먹는 낙으로 하루를 보냈다. 자신이 무얼 먹고 있는지는 신경 밖이었다. ‘임신’이 자기방어의 수단이 됐기 때문. 1년도 채 안 되어 몸무게는 135kg까지 늘었다. 나탈리는 “저 자신이 부끄러워서 거울조차 보지 않았어요. 스스로 끔찍하게 느껴졌죠”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출산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들 레이튼이 자폐증 진단을 받은 것이다. 아들을 돌보느라 자기 자신은 챙길 겨를조차 없었다. 거기다 사실혼 관계였던 남자친구와도 아들이 1살 되던 해에 헤어지고 만다. 자폐아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나탈리는 다이어트를 ‘사치’로 생각했다.

하지만 비만과 함께 급격히 떨어진 체력이 문제였다. 아들 레이튼은 에너지가 넘쳤다. 낮 동안 일터에서 시달리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와 함께 하는 일이 힘에 부쳤다. 그녀는 자신과 아들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다이어트 방법은 간단했다. 평소에 즐겨 마시던 탄산음료를 물로 바꿨다. 나탈리는 이제 물 외에 다른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여기에 가공 식품을 피하고 건강한 식단을 챙겼다.

운동은 아들과의 산책으로 대체했다. 레이튼을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처음엔 무척 힘들었어요. 너무 지쳤죠. 하지만 곧 점점 수월해졌고 체력도 좋아졌습니다.”

어느 정도 살이 빠지자 자신감을 얻어 헬스장도 등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일주일에 2~3회 헬스장에 나간다. 이때 레이튼은 외할머니가 봐준다. 운동하러 나가지 못할 땐 집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보면서 운동을 한다.

다이어트한 지 18개월 만에 나탈리는 60kg을 감량했다. 현재 체중은 75kg이다. 그녀는 자신의 다이어트 여정을 SNS에 꾸준히 기록했으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녀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세요. 그러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겁니다”라고 독려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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