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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당신이 찍는 셀카가 행복지수 높인다

입력 : 2016-09-27 11:29:38 수정 : 2016-09-27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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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Snapchat·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이 당신의 행복지수를 높여 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최근 발표된 학술지 ‘웰빙의 심리학(Psychology of Well-Being)’을 인용해 '셀카'를 즐겨 찍는 행동이 ‘긍정적인 감정’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CI) 연구팀이 학생 41명(여 28, 남 13)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진을 찍은 행동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생활의 행복감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실험에 앞서 자신의 행복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과 인터뷰를 한 뒤 세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가했다. 첫 번째 그룹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웃는 모습’을 셀카로 찍었고, 두 번째 그룹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을 찍었다. 세 번째 그룹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었다.

연구가 진행된 4주 동안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 변화 등을 묻고 답했다. 2900여건의 측정물을 분석한 결과 사진을 찍은 세 그룹 모두 긍정적인 감정의 증가를 경험했다. 하지만 세 그룹의 ‘증가’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첫 번째 '셀카'를 찍은 그룹은 자신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감정이 높아졌다. 그들은 미소가 이런 변화를 초래했다고 답했다. 두 번째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을 찍은 그룹은 감사하는 마음과 반성하는 마음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세 번째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을 찍은 그룹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글로리아 마크 교수는 "우리는 언론 등을 통해 주로 첨단기술의 사용으로 초래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만 집중해왔다“면서 ”이번 조사는 문명의 이기가 때때로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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