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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경기장 6곳 공정률 88% ‘순조’

입력 : 2016-09-26 20:45:17 수정 : 2016-09-26 2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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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D-500일’ 2018년 2월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27일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며 이제 전 세계인의 시선은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대한민국 평창으로 향한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불철주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 조직위는 지난 5월 큰 변화를 겪었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레 물러나고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취임했다. 올림픽 개막을 600여일 앞두고 선장이 바뀌어 안팎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이 위원장은 빼어난 추진력 등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위를 금세 안정화했다.

조직위는 지난 6월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기간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홍보관을 설치해 현지인과 관광객 23만여명을 불러들였다. 조직위와 강원도는 27일 한강시민공원과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500일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2월 D-365, 내년 11월 D-100 등 단계별 이벤트를 통해 국민 붐업 조성에 나선다.

평창올림픽 경기장은 모두 12개다. 설상경기장 7개, 빙상 경기장 5개로 6개는 새로 짓고 2개는 확충, 4개는 개량한다. 신설 6개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이날까지 88%로 트랙·코스 등 대회 필수 시설을 올해 말까지 대부분 완공할 예정이다. 올림픽플라자와 선수촌 등 관련 시설도 내년 9월까지는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과제도 남아있다. 이 조직위원장은 취임 후 6000억원의 예산 증액을 정부에 요청했다. 관료 출신인 이 위원장이 정부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26일 현재 내년 예산에 약 660억원이 반영됐지만 아직 턱없이 모자라다는 분석이다. 지원군 역할을 하던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의 검찰 수사도 올림픽 준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과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사후 운영주체를 놓고 문체부와 강원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체부와 강원도, 조직위는 주기적으로 희의를 열어 운영주체 및 사후 활용 방안을 조만간 매듭지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리우 올림픽 개회식이 저예산이지만 알차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평창 올림픽은 개회식을 맡는 총감독과 연출가가 갈라서는 등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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