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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첫 20홈런

입력 : 2016-09-26 20:44:36 수정 : 2016-10-24 14: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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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시비 직후 보란 듯 투런포
한국선수론 추신수 이어 두번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내야수로서는 아시아 선수 중 처음이다.

강정호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아시아 선수 중 한 시즌 20홈런을 넘긴 선수는 강정호와 추신수를 제외하면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은퇴)뿐이다.

특히 이날 강정호는 빈볼 시비에 휘말린 직후 보란 듯이 홈런을 때려냈다. 앞서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콜은 강정호에게 머리 위로 날아오는 직구를 던졌다.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가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공을 잡는 페이크 동작을 취했고, 하퍼가 황급히 슬라이딩을 하면서 손가락을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콜의 높은 직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던 베이커 구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77승 78패)를 유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52일 만에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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