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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선 안 지켜서 화나" 동전 던져 차량 앞유리 깨

입력 : 2016-09-26 15:35:47 수정 : 2016-09-26 15: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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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다른 차량에 동전을 던져 앞유리에 금이 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임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 10분쯤 강서구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모(58)씨의 에쿠스 차량 앞유리에 100원짜리 동전 3개를 던져 시가 1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차량에서 3∼4m 떨어진 곳에서부터 도약해 유리창 바로 앞에서 동전을 힘껏 뿌렸다.

이 탓에 강도가 단단한 차량 앞유리에 몇 곳에 원형 모양의 균열이 생겼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처음 피해 신고를 받았을 때는 범행도구가 망치일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폐쇄회로TV와 현장 주변에 떨어져 있던 동전을 토대로 던진 물체가 동전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자동차 안전연구원 이슬기 선임연구원은 이 경우가 매우 예외적인 것은 맞지만, 차량 유리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앞유리 강도는 227g의 추를 9m 높이에서 떨어뜨려 강도를 실험하는데 유리가 깨지지 않거나 금이 가더라도 파편이 실내로 튀지 않으면 제품은 합격"이라면서 "차량 유리는 접합유리(두 개의 유리 사이에 플라스틱 재료 층을 접합시킨 유리)로 코팅돼 있어서 금이 갈 수는 있어도 깨어지거나 파편이 안으로 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임씨는 경찰조사에서 "집안 문제로 화가 난 상태에서 주차하려고 보니 옆 차량이 주차선을 지키지 않아 주차 공간이 좁아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욱하는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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