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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FL 루키 쿼터백들 '활개'…주전 쿼터백 공백 해소

입력 : 2016-09-26 15:17:17 수정 : 2016-09-26 15: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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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웬츠ㆍ닥 프레스콧ㆍ트레버 시미언 눈부신 활약
미국 프로풋볼(NFL)에서 '루키'(Rookie) 쿼터백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NFL 2016∼2017시즌 셋째 주인 25일(현지시간) 모두 14게임이 열린 가운데 1년차 신인 쿼터백들이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야구에서 투수와 마찬가지로 풋볼에서 쿼터백은 '필드 사령관'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신인 쿼터백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카슨 웬츠(23)다. 그는 이날 강적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34-3 승리를 이끌며 팀의 3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웬츠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74.2%를 올리며 전진 패스 301야드, 터치다운 2개를 기록했다.

이글스는 시즌 개막 직전 주전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28)를 미네소타 바이킹에 넘겨주고 웬츠를 스타팅 쿼터백으로 기용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일단 도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댈러스 카우보이 새내기 쿼터백 닥 프레스콧(23)은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36)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그는 이날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79.2%, 전진 패스 248야드, 터치타운 1개로 31-17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년차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21)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향후 토니 로모의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덴버 브롱코스의 2년차 루키 쿼터백 트레버 시미언(24)도 '진흙 속의 진주'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시미언은 신시내티 벵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7-17로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전진 패스 312야드에 터치다운을 4개나 기록하면서 페이튼 매닝의 뒤를 잇는 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시미언은 지난 8일 시즌 개막 경기에서 슈퍼볼 50회에서 맞붙은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상대로 전진 패스 178야드에 터치다운 1개를 올리는 수훈을 세운 바 있다.

만년 슈퍼볼 우승 후보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슈퍼스타' 톰 브래디(39)의 4경기 출전정지에 따른 초반 경기운영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2∼3번째 백업 쿼터백인 지미 가로폴로(24)와 자코비 브리셋(23)이 예상을 뛰어넘는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3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브래디는 지난해 1월 '바람 빠진 공' 추문(디플레이트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NFL 사무국으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백업 쿼터백 가로폴로는 시즌 개막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전진 패스 496야드, 터치다운 4개를 올리며 패트리어츠의 '미래 쿼터백'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가로폴로는 지난주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세 번째 백업 쿼터백인 브리셋이 나섰다.

브리셋은 지난 22일 휴스턴 텍산스와의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72.9%로 전진 패스 103야드를 던지며 27-0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이날 마이애미 돌피스와의 경기에서 남가주대(USC) 출신의 신인 쿼터백 코디 케슬러(23)를 출전시켰다.

비록 돌핀스에 24-3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케슬러는 패스 성공률 63.6%에 전진 패스 244야드라는 성적으로 화답하면서 향후 주전 쿼터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NFL 2016∼2017시즌 일정은 17주 동안 진행되며 32개 팀이 각각 16경기를 치른다. 정규 시즌 16경기를 치른 뒤 콘퍼런스별로 4개 지구 우승팀과 승률이 가장 높은 2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와일드카드, 디비전, 콘퍼런스 챔피언십, 슈퍼볼로 이어진다.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슈퍼볼은 내년 2월 첫째 주 일요일 텍사스 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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