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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판매 재개 연기로 V20 반사이익?

입력 : 2016-09-26 09:39:52 수정 : 2016-09-26 0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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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 사흘간 흥행몰이서 승패 판가름
LG전자 V20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 재개를 오는 28일에서 다음 달 1일로 늦추면서 29일 출시되는 LG전자 V20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를 연기한 것은 지난 24일 리콜 비율 50%를 갓 넘었기 때문이다. 아직 교환하거나 환불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이 20만대가량 남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를 재개하면 일선 유통점이 교환보다 판매에 치중할 수 있어 리콜 비율을 추가로 높이기 어렵게 되고,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상당 기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V20 공식 출시일 하루 전인 28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수성하려 했으나 리콜 진행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LG전자는 V20 출시 초반 사흘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는 셈이 됐다. 아이폰7도 국내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태라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는 사흘 동안 '독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24일 샘 스미스, 위켄드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TV 광고 두 편을 공개하는 등 V20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V20 구매자가 블루투스 헤드셋과 스피커, 배터리팩 등 20만7천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특정 신용카드로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V20가 며칠 동안 '무주공산'이 된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대기수요를 빼앗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출고가와 지원금을 미리 공개하고, 13일 동안이나 예약구매 신청을 받았지만, LG전자는 V20 출고가만 공개하고 예약판매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V20가 출시 초반 큰 인기를 끌면 연말까지 갤럭시노트7을 압도할 수도 있다"면서도 "예약판매를 하지 않아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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