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성관계 몰카' 파문 정준영…"영상 찍었지만 몰카는 아니다"

입력 : 2016-09-25 17:37:02 수정 : 2016-09-26 15:34: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성관계 중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분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가수 정준영이 “몰래 촬영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친구와 (성관계) 영상은 찍었지만 몰래 촬영한 건 아니다”라며 “몰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논란을 일으킨 영상은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 서로 인지하에 장난삼아 찍은 것”이라며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몰래카메라가 아니었다”며 “다만 바쁜 스케줄로 여성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우발적으로 여성이 촬영사실을 근거로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한 정준영은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을 실망케 했다”며 “알려진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개인적인 영역이 포함되어 나는 물론 상대 여성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은 “더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논의 끝에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주말 들어 갑작스러운 보도가 이어지고 해결을 앞두고 있던 일이 몰카라는 단어로 회자 되면서 저는 물론 여자 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안고 있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 상황의 빠른 종료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을 제공한 것은 제 책임이며, 둘 사이에 장난스럽게 했던 일이 이렇게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준영은 "나만 떳떳하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섣불리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었다"며 "그 친구에게 고통을 겪게 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서 깊게 뉘우치고 있고, 대중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연예인으로서 경솔한 모습 보여준 것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 중인 TV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계자분들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없었다.

한편 정준영은 올 2월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 중 상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

정준영은 경찰에서 동영상 촬영 사실을 인정했고, 상대 여성이 동의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는 경찰에 성관계 직후 동영상을 지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매체는 정준영이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오해가 생겨 우발적으로 상대 여성이 고소한 사실은 있다”며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기관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등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준영이 직접 나선 것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