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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이번주 사드 배치지역 발표…사실상 초전면 성주골프장

입력 : 2016-09-25 10:46:27 수정 : 2016-09-25 11: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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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번주안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드 배치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위한 성주군 내 3곳의 제3부지 평가작업이 끝났다"며 "성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이달 내에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

발표는 국방부(26일)와 합동참모본부(27일)의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한미 공동실무단은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사드 배치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을 검토한 결과,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골프장인 관계로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직선으로 500m 떨어져 있어 원불교의 반발도 크다.

또 성주골프장 주인인 롯데측이 매각에 동의해도 매입에 1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투입될 경우 국회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갑론을박으로 정국급랭도 예상된다.

이런 점을 의식한 국방부에서는 성주골프장을 매입하지 않고 군이 소유한 다른 땅과 맞바꾸는 '대토' 방식을 통해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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