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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바비돌' 송지은 "러블리한 여우 같지 않나요"

입력 : 2016-09-25 07:07:00 수정 : 2016-09-25 09: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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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끝나고 건강관리 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평소에 배우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운동에 취미를 붙여 필라테스도 하고 수영도 배웠어요. 성취감 느끼는 걸 좋아해서 중국어·일본어도 배웠어요.”

2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시크릿의 송지은은 지난 4월 말 KBS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종영 이후 근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배우와 가수 직업의 공통점은 뭔가를 표현한다는 것인데 가수는 고교 때부터 음악을 접해오고 꿈을 향해 한 곳만 바라보니까 익숙하고 연기는 늘 새로운 것 같아 지금도 배우는 중”이라며 컴백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하면서 표정이 좋아지고 풍부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조금씩 성장했구나 느끼고 있죠.” 

송지은은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에서 표정연기를 할 때 편했고 포괄적인 연기가 아니라 확실하게 알고 촬영하다 보니 잘 나왔다”며 “연기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수랑 연기는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연기하면서 이것들을 가지고 노래를 하면 풍부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너무 빠른 거 같고 나이 먹는 게 두렵지 않아요. 지금 보다는 내일이 기대되고 또 1년이 기다려지면서 서른 살 때 내 모습은 어떨까 생각도 해봤어요.”

송지은은 “예쁜 나이 스물다섯 때는 눈앞에 보이는 것만 해결하곤 했는데 지금은 멀리 있는 것도 보인다”면서 “예전에는 가수 송지은이라는 느낌만 갖고 있었다면 지금은 모든 것들이 열려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집 꿀단지’ 연기도 하고 방송 MC도 하면서 다양한 기회가 오니까 조금 더 많은 부분에 열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귀가 얇아서 그런지 사람들의 말에 자주 휘둘렸어요. 그러다 보니 밑천이 금세 바닥나고 자존감도 떨어지곤 했어요.”

그는 “이제는 휘둘리지 말자 일부러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구분할 수 있고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다크 바비로 컴백했지만 또 나중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늘 열려있다고 생각하니까 불안해하지 않는다”면서 “약간의 요염한 여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름 연령대가 있는 러블리한 여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뭔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여인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창법과 관련해 다른 시도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송지은은 “사실 노래하면서 나한테 이런 목소리가 있었나 하는 때가 많았다”면서 “팬들도 많이 얘기해 주는데 저도 제 창법이 뭔지 알아가고 특성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노래를 맛있게 부르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드라마 출연 중에 인기는 어느 정도였나는 물음에 그는 “방송이 끝나니까  어른신들이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면서 “어른신들은 일일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다음 드라마로 갈아타신다. 한때 봄이를 알아봐 주곤 했는데 지금은 길을 다녀도 못 알아 본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다 보니까 음악방송으로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라디오 스케줄도 많이 할 것 같다. MC로도 활동하니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연기도 또 해 보고 싶어요. 라디오 DJ가 노래를 소개하는 게 너무 매력 있어요.”
송지은은 “카메라 없이 애청자들과 사연으로 대화하고 편하게 말하는 심야시간대 DJ를 꼭 해보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사진= 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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