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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에 쏘이고 주인에게 버림받고…핏불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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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5 08:30:00 수정 : 2016-09-25 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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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에 쏘인 것도 모자라 주인에게 버림받은 핏불(pit bull) 사연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의 한 동물보호센터에 머무는 핏불 한 마리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우리에 들어가 있다.



생후 10개월인 개는 벌떼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난 개는 치료 받는 사이 주인에게 버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이 개를 버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치료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병원에서 보호센터로 옮겨진 개는 해독제 주사를 맞았지만 상태는 심각하다.

몸 곳곳이 붓고 벌겋게 달아올랐다. ‘개선(疥癬·sarcoptic)’ 증상까지 나타났다. 머리나 얼굴 피부에 구멍을 파고 사는 개선 진드기에 의한 가축 피부병이다. 치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보호센터 관계자는 “이 정도면 안락사가 원칙”이라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개를 꼭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진정한 구조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센터 측은 치료가 끝나면 개를 입양 보낼 곳이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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