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23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비판을 받아왔는데, 축구란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코치진과 팀 동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니는 "외부의 많은 사람이 말하는 것은 전혀 듣지 않는다"면서 "상당수는 말도 안 되기 때문"이라며 비판 여론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후 3연승을 달리던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루니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한 만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행히 맨유는 22일 리그컵 대회에서 3부 리그 노샘프턴을 3-1로 꺾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상태다.
루니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자리에서 뛰었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방에서 뛸지 10번 자리에서 뛸지는 감독이 정한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전체 팀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다음 달 A매치 전에 3번의 홈경기가 있다"면서 "모두 이겨 이번 시즌 팀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맨유는 다음 달 25일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루니는 "완벽한 대진이다. 리그에서 패한 것을 복수할 기회"라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대단할 것이다. 맨유 홈경기에 맨시티 원정 팬도 7천~8천 명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모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부임 후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훈련이 매우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고, "우리가 (선두경쟁에) 복귀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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