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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다방에 피어난 배우의 꿈…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

입력 : 2016-09-15 16:11:55 수정 : 2016-09-15 1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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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알뜰한 공연 나들이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를 공연한다.

연극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오세혁이 쓰고, 연출가 한재진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는 어느 날 시골다방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 앞에 미지의 한 사나이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한 사나이는 차를 주문한 채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고, 마을 사람들은 이 사나이의 정체가 궁금해한다. 그때 사나이는 초등학생에게 시나리오 한 장을 건넨다. 몇 마디 대사로 연기의 매력에 빠져든 초등학생은 다방레지와 연기 연습에 몰두한다.

이후 사나이는 두고 간 시나리오를 찾으러 다시 다방에 온다. 그에 대해 호기심을 품은 마을 사람들은 사나이에게 마을에 머물게 하려고 노력한다. 사나이는 다방에 모여든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구상하지만, 시나리오를 완성해가던 어느 날 사나이는 홀연히 사라진다. 마을 사람들은 이 사나이가 정말 영화감독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마담과 다방레지, 퇴직을 앞둔 교감, 배달원, 부동산 중개인 등 다방에 모여든 이들은 비루한 현실 속에서도 삶의 생기를 잃지 않는다.

홍 마담 역을 맡은 배우 김윤지는 "연극 '홀연했던 사나이'은 유쾌하면서도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소감에 "스크린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배우로서 배워야 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며 "어떤 배역이든 출연 자체가 '배우 김윤지' 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출연 김윤지, 안수호, 최원석, 구은홍, 김규섭, 유채빈, 박민서, 박은영 등.

오는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3·6시, 18일 오후 3시.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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