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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기대주' 김청용, '황제' 진종오 꺾고 2관왕

입력 : 2016-08-31 17:10:21 수정 : 2016-08-31 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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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권 따고도 대표 탈락 아쉬움 2관왕으로 만회
한국 사격의 기대주 김청용(19·한화갤러리아)이 전국사격대회에서 '황제' 진종오(37·KT)를 꺾고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은 3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6 한국실업사격연맹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50m 권총 부문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5.3점을 기록, 한화갤러리아 선배인 이대명(194.9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최영래(청주시청)는 172.1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쓴 진종오는 5위(132.2점)에 그쳤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뒤 다소 긴장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김청용은 전날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도 최영래(2위), 이대명(3위)을 제치고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청용의 이번 2관왕 달성은 특별하다.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화갤러리아에 입단한 김청용은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2관왕을 이뤘다.

김청용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랭킹 1위 진종오와 중국 사격의 간판 팡웨이를 제치고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을 석권하며 한국 사격계를 흥분시켰다.

이후 그는 국내외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에 리우올림픽 출전권(쿼터)도 안겼다.

하지만 정작 지난 3∼4월 열린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진종오, 이대명에게 밀리면서 리우행 여객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김청용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의 1인자로 올라서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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