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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한입 두입 베어물면, 소록소록 잠이 솔솔∼

입력 : 2016-09-01 14:00:00 수정 : 2016-08-31 2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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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위장 편안하게 해 잠자리 전 먹으면 숙면 도움, 옥수수 수염차는 이뇨작용 탁월
요즘 간식으로 많이 먹는 옥수수는 7~9월이 제철이다. 달짝지근하고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일품인 여름철 대표 간식이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옥수수는 알갱이는 물론 수염까지 차로 끓여 먹을 수 있어 하나도 버릴 게 없다. 쪄서 먹거나 수프, 샐러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옥수수는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갖고 있어 피부 건조와 노화 예방, 피부 습진 등의 저항력 증진에 좋다. 옥수수의 섬유질은 장을 자극해 변비를 개선한다.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도 해 패주와 함께 조리해서 먹으면 눈의 피로를 없애고 초조함을 가라앉힐 수 있다.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돼 여름을 타느라 나타나는 증세인 식욕부진, 나른함, 무기력에 효과적이다.

특히 옥수수는 트립파톤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잠을 편하게 자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저녁식사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 옥수수 죽을 먹으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단맛이 나는 옥수수의 일종인 스위트콘을 찌거나 삶아 먹으면 항산화 성분이 크게 증가해 심장병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옥수수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 다만 필수아미노산인 나이아신이 부족해 옥수수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오랫동안 지속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유유나 달걀 등의 적절한 단백질 식품을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주로 옥수수수염을 이용한다. ‘방약합편’이라는 국내 한의서를 보면 “소변이 찔끔거리며 잘 나오지 않을 때 이뇨제로 옥수수수염이 효과적”이라고 기술돼 있을 만큼 옥수수수염은 이뇨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한다. 옥수수수염은 지혈·이뇨작용과 더불어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잘 말린 옥수수수염을 5~10g씩 달여 마시면 급성 위염, 신장염에도 효과가 있으며 임산부의 부종에도 좋다. 
◆옥수수 통째로 버터구이
-재료: 옥수수 1개, 버터
-만드는 법
① 옥수수를 알맞게 삶는다.
② 익은 옥수수에 버터를 골고루 바르고 호일로 감싼다.
③ 오븐을 160도로 예열해 굽거나 전자렌지에 돌린다.
④ 버터는 옥수수 1개에 1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신선한 옥수수는 껍질이 진하고 선명한 녹색이며 알맹이가 촘촘하고 수염이 갈색빛이 난다. 껍질을 벗겨 삶은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옥수수의 알갱이가 더 차져져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옥수수 파프리카 스터프트
-재료 :파프리카 2개, 삶은 옥수수알 5큰술, 양파 1개, 토마토 반개, 파르메산 치즈가루 1큰술, 모짜렐라 치즈 1큰술, 올리브유, 다진 파슬리 적당량
-만드는 법
① 파프리카는 반 잘라 속씨를 제거하고 씻는다.
② 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③ ①의 파프리카에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 양파, 옥수수, 파르메산 치즈가루, 모차렐라 치즈 순서로 얹는다.
④ ③을 오븐에 넣고 올리브유를 듬뿍 뿌린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구운 다음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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