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아디치경제신문은 이타치구 신덴에서 라면 가게를 운영하던 세키노 야요코 할머니가 체력의 한계로 가게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쇼와(일본 쇼와시대)의 손맛'으로 불리며 방송에 출연하는 등 지역 유명인사인 할머니는 가난한 아이들과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라면을 무료로 나눠주는 선행으로 지역민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방송에서 할머니의 라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후지TV 방송화면 캡처) |
유년시절 할머니의 따뜻한 라면을 먹으며 지금은 성인이 된 한 지역민은 "너무 아쉬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할머니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할머니의 손맛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그동안 많은 사람이 찾아와줘서 기뻤다"는 말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다치경제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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