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상] 타이어 터진 채 활주로 달리는 여객기…30분 만에 회항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8-31 10:49:35 수정 : 2016-08-31 11:14: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타이어가 찢긴 채로 활주로를 굴러가는 비행기 바퀴를 기내에서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실제로 이 같은 일이 태국의 한 공항에서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을 이륙하던 녹에어 항공사 소속 '봄바디어 대시8' 여객기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왼쪽 타이어가 너덜너덜한 채로 비행기는 활주로를 내달렸다. 승객들은 겁에 질린 채 이를 바라봤다. 터진 타이어가 눈에 들어온 공포 속에 승객들은 떨어야 했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북부의 난주(Nan province)로 향할 예정이었다.



여객기는 이륙 30분 만에 공항으로 돌아왔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출동한 구조대와 기술자들이 활주로에서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승객 81명은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기종으로 갈아탔다.

한 승객은 “그런 바퀴는 처음 봤다”며 “조종사들이 알아서 하리라 생각했지만, 많은 이들이 초조해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비행기를 많이 탔어도 이런 일은 겪은 적 없다”며 “바퀴를 보는 내내 심장이 쿵쿵 뛰었다”고 덧붙였다.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공개돼 빠르게 퍼졌다.



공항 관계자는 “이륙 과정은 보통 때와 같았다”며 “여객기는 30분 만에 안전상의 이유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과 항공사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한 가지 확실한 건 타이어 훼손을 야기한 뭔가가 활주로에 놓여있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기장은 이륙 후 바퀴의 이상을 알아챘다”며 “돈므앙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