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로 위 개 살리려던 '페라리' 두 대…결국 '쾅'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8-31 10:08:11 수정 : 2016-08-31 10:12: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국의 한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개를 피하려던 페라리 두 대가 분리대와 상대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고 가까스로 멈췄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와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29일 윈난(雲南) 성 리장(麗江) 시의 한 도로에서 페라리 두 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원인은 도로에 불쑥 나타난 개였다.

운전자들은 개를 피하려고 운전대를 틀었으나, 잇따라 나타난 분리대와 상대 차량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결국 한 대는 분리대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으며, 나머지 한 대도 상대 페라리에 부딪혀 범퍼가 파손됐다.

두 차량은 모두 상하이가 발급한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다. 이에 서로 아는 사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분리대 파편에 근처를 지나던 택시 한 대도 파손됐다.

운전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미뤄 두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안타깝게도 개는 현장에서 죽었다.

수리비만 해도 페라리 한 대당 100만위안(약 1억6700만원)씩 총 200만위안(약 3억34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스트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누구도 앞일을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들 운전자도 마찬가지”라고 의견을 냈다.

네티즌들은 페라리 운전자 그리고 죽은 개를 모두 안타까워했다.

생명을 살리려다 사고가 난만큼 운전자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는 게 어떻겠냐는 네티즌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에 다른 이들이 동의할지는 알 수 없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