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웨인 루니, "2018러시아 월드컵 뛴 뒤 대표팀 은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뛴 뒤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루니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버턴어폰트렌트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과 작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며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대표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매시간을 즐겼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웨인 루니는 "16살 때 프로 무대를 밟았고 17살 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라며 "15년은 꽤 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루니는 115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개인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다.

루니는 오는 4일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슬로바키아전에 출전하면 데이비드 베컴이 갖고 있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15경기 출전)을 깬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