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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굴기' 가속화···시진핑, 전략지원부대 첫 순시

입력 : 2016-08-30 10:23:47 수정 : 2016-08-30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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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지원부대 첨단 전자·사이버전 지원 업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이 만든 전략지원부대를 순시하며 '군사 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 과시에 나섰다.

중국은 첨단 무기와 군수 물자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국항공엔진그룹까지 발족하는 등 최근 '현대화된 강군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0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9일 중국군 전략지원부대를 처음으로 방문해 전투력 향상을 위한 혁신을 촉구했다.

전략지원부대는 시 주석이 '군사 굴기'를 위한 핵심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31일 로켓군, 육군(통합)지휘기구와 함께 설립한 부대다.

전략지원부대는 국가안전을 위한 총괄 신형 작전능력을 펼치는 업무를 맡아 그동안 작전·지휘 기능을 담당했던 총참모부 기능을 일부 흡수한 중요 기구로 자세한 업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날 시찰은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으로 군 장악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자신이 재편한 군 핵심 체계를 직접 점검해 군 개혁을 가속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전략지원부대 사령관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전투 부대로서 중국군 연합 작전 체계의 중요한 축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전투력 개발을 혁신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다양한 지원 체계 구축과 민간 및 국방 분야에서 개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전략지원부대 지휘본부까지 직접 시찰하면서 이 부대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략지원부대의 창설이 중국군 체계를 강화하고 한층 통합된 지원 체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전략지원부대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적용해 전투를 지원하는 첨단 임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인줘(尹卓) 해군 인터넷보안·정보화 전문가 자문위원회 주임은 전략지원부대의 임무가 전자전과 사이버전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전날에는 중국항공발동기(엔진)그룹 공사(中國航空發動機集團有限公司)의 정식 출범에 메시지를 보내 '항공 강군 건설'을 주문했다.

이 공사는 기존 중항동력, 청파(成發)과기 등을 통합한 것으로 총직원이 9만6천명에 달한다. 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운영의 주체로서 항공기의 핵심분야인 엔진기술 개발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항공기 이외에 우주선·미사일 등 첨단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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