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북 SLBM 1∼3년내 전력화 美본토까지 타격 가능성"

입력 : 2016-08-29 18:38:43 수정 : 2016-08-29 18:38: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방부, 당초 전망보다 1년 앞당겨/성주골프장·염속봉산·까치산/사드 제3후보지 3곳 실사 착수
'
국방부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진)이 1∼3년 안에 전력화될 수 있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성공으로 이전 2∼3년 내 실전배치 가능성 전망에서 1년가량이 앞당겨지고, 미국 타격 가능성도 처음 언급됐다.

국방부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향후 북한은 SLBM 실전배치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한 추가 발사와 잠수함 작전능력 점검 등 전력화까지 1∼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난 4월23일 SLBM 시험발사 직후 북한이 SLBM을 이르면 2∼3년 안에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앞으로 잠수함 작전 능력 등을 평가하고 한번 더 발사해서 안전성을 담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그런 것들을 생략하고 금년도에 (SLBM을) 전력화했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9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부지 선정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와 관련 현안보고를 마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국방부는 지난 24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우리에게는 직접적 위협이며, 미국 본토까지도 겨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2000년대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SLBM 개발에 착수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집중적으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점증하는 SLBM 위협에 맞서 한·미 양국 미사일방어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우리 군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LBM을 발사 단계에서 포착하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1대를 추가 도입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 개량과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M-SAM) 개발을 가속화하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최근 거론되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은 현안보고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사드 제3후보지를 이르면 이번주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는 내주 초가 유력시된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사드 배치 찬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급적 제3후보지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린 뒤 내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주포대가 아닌 경북 성주군 내 사드 제3후보지 3곳에 대한 공식 실사작업에 착수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