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바닷물에 잠기고도… 갤럭시S7 방수 ‘짱’

입력 : 2016-08-29 21:03:18 수정 : 2016-08-29 22:28: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필리핀 투어 중 배 뒤집혀 아찔
일행 10명 핸드폰 중 홀로 멀쩡
항공사에 연락… 환자 긴급 후송
지난 7월30일 오후 4시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 이용자인 A씨는 지인 10명과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배로 필리핀 바탕가스 항구를 출발, 사방비치로 가고 있었다. 이때 바닷바람이 점점 거세지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으로 돌변했다. 배는 이내 뒤집혔고 일행 모두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A씨는 필사적으로 헤엄쳐 수면위로 올라왔지만 바다에는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둥둥 떠있었다. 지인들도 물 밖으로 나와 뒤집어진 배에 의지하며 버텼다. 사고 1시간쯤 후, 근처를 지나던 배 한 척이 다행히 A씨 일행을 발견하면서 모두 목숨을 건졌다.

지난 7월30일 필리핀 바탕가스 항구에서 사방비치로 가는 바다 위에서 갤럭시S7 이용자인 A씨 등이 전복된 배에서 구조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하지만 한 친구가 배가 뒤집히는 과정에서 배와 부딪쳐 다리를 크게 다쳐 빨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될 위기 상황에 놓였다. 배에서 건져올린 짐을 샅샅이 뒤졌지만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기름물에 절어 망가진 상태였다. 마땅한 연락수단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A씨의 눈에 띈 건 자신의 갤럭시S7이었다. 사고 24시간이 지났는데도 배터리는 여전히 58%나 남아 있었고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A씨는 즉시 갤럭시S7을 통해 항공사에 연락했고, 다친 친구를 서둘러 귀국시켰다. 그는 “갤럭시S7을 꺼내는 순간 정상적으로 작동돼 깜짝 놀랐다”며 “의사의 말에 따르면 조금만 더 늦었으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A씨는 갤럭시S7의 방수(防水)기능 덕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사연을 A4용지 3장에 빼곡히 적어 삼성전자 측에 알려왔고, 삼성전자는 29일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이 사연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지만 IP68 기준을 벗어나는 환경에선 방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IP68 등급의 방수는 전자기기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1.5m 수심에서도 30분 이상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